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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렐먼, 지금...

People 2006. 8. 21. 11:49

“돈도 명예도 싫다” 老母와 극빈생활
행방 감췄던 러 수학천재 페렐먼 찾고보니…
작년 실직… 月 5만원 연금받아

현대 수학의 최대 난제 중 하나를 풀어낸 뒤 ‘홀연히’ 사라졌던 러시아 천재 수학자 그리고리 페렐먼(40)이 연구소에서 실직한 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누추한 아파트에서 노모와 함께 살고 있다고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그는 직장이었던 슈테크로프 수학연구소측과 사이가 나빠져 작년 12월 재임용에서 탈락했고, 그 뒤 노모의 연금(한 달 약 5만4000원)에 의지하는 처지가 됐다. 페렐먼의 한 친구는 그가 ‘나는 정말 (수학적) 재능이 없다’는 무기력증에 빠져 은둔 중이라고 전했다.

국제 수학계의 ‘밀레니엄 7대 난제’ 중 하나인 ‘푸앵카레 추측(Poincar? Conjecture)’을 증명, 인터넷에 짧은 글을 올려놓았으나 미국에서 잠깐 순회 강연을 한 뒤 2003년 봄 자취를 감췄다. 그는 ‘푸앵카레 추측’ 해결에 걸어놓은 미 클레이 재단의 상금 100만 달러(약 9억5800만원)의 상당 부분을 받게 됐지만 이를 거부하고, 최근까지도 행방이 묘연했었다. 페렐먼은 2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국제수학연맹 총회에서 수여되는 수학판 노벨상인 ‘필즈 메달(Fields Medal)의 유력한 수상 후보자이지만 그의 대회 참석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데이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대중의 관심을 받을 만한 게 아무것도 없다”며 수상과 상금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페렐먼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16세 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만점을 받으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미국에서 연구원으로 일할 당시에도 미국내 유수 대학으로부터 교수직을 제의받고도 모두 뿌리치고 러시아로 돌아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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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ttp://www.chosun.com/national/news/200608/200608210055.html
Posted by 【洪】IL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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