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Words

따로?

【洪】ILHONG 2006. 3. 7. 20:39

미국에 온지도 이제 7개월

그러면서도 이제는 친구도 제법 사궜고,
필리핀에서 있을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교수님들과 지내고 있다.

근데 재밌는거...
유학생들 중에 나만 미국 얘들하고만 논다는거.

학교에 한국학생회가 비공식적으로 있기는 하던데,
만나면 피곤하니까...
나이따지고, 저거따지고...
불려가고, 딸려가고.

그렇다고, 필리핀에서 처럼 중국얘들하고 지내냐.
그것도 아니다.

첫째. 중국얘들은 영어를 잘 못한다.
서로 몇번씩 반복해야 된다...
필리핀에서는 인종만 중국인이였지,
필리핀에서 자라서,필리피노, 영어 다 잘했었으니까.

둘째. 필리핀 중국 사람들은 대부분 남쪽 중국 영향을 받았는데,
홍콩사람들 아니면, 대부분 북쪽 중국 사람들인데,
문화차이가 상당하더라.

그리고, 대만얘들한테는 내 경험상 약간의 편견이 있고...

아프리카 사람들은 가끔 너무 가까워지면 바로 버릇없이 행동하더라.
그래서 그 사람들은 문화차이상 거리를 좀 놔 두는게 좋을 것 같고.

일본 사람들은
왜 나이 많은 사람들만 아는지...

결국에는 남는 건, 미국 사람들...
그리고, 같은 과에는 희안하게 미국흑인이 없다...
그래서 결국에는 나는 미국 백인친구들하고만 친하게 지낸다.

생각해보면, 내가 "따로"인것 같다는거...
뭐, 말 통하고, 마음 통하고, 인종이 뭔 차이냐 그렇지만...
뭔가 쫌 이상은 하거든...

같이 술마시러 가면,
pub에서 나만 asian인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나도, 이제는 지금 내 친구들이 편하긴 한데...
서로 왠만한 얘기도 다 하곤 하지만...
가족얘기 등등 개인얘기까지...

그래도
가끔 속 터놓고
한국식으로 술 한잔 하면서
얘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ㅋㅋㅋ
나는 이래나 저래나 한국놈이다...
약간 특이종일뿐....ㅡ.ㅡ

스프링브렉에는 유진하고 젠과 셋이서 로드트립이다!!!
무진장 마시겠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