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 과연 두뇌의 게임일까...
노력의 게임일까...
천재성과 노력성...
이렇게 따지면, 나는 당연히 노력성을 따진다...
하지만...
노력만이 다일까?
수학이란 것이 참 재미있다. 이것은 인간의 명석함과 노력을 떠나서, 또 한가지 아주 중요한 것을 필요로 함을 많이 느낀다...
그건, 수학을 하는 수학자의 자신감이다...
한동안,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면서, 그 자신감을 잃었다. 자신감을 잃을 수 있었다는 것은, 그 자신감이사실은 자만심이 였던 것임을 지금을 알지만... 하지만, 어디선가 들었다... 수학을 하는데는 자신감이 중요하지 않은가 라는... 아마도 다음의 수학 카페 였나보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이 아주 중요함을 안다...
그리고, 행복한 것은, 아주 특별한 사건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다. 아니, 차라리, 나는 이것을 할 수 있다라는 내 자신을 믿는 마음이 차곡차곡 쌓인 것 같다.
내가 수학에 특별한 재능이 없음을 안다. 하지만, 수학을 즐기고, 수학에서 행복을 느낌을 부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 동안 정말로 자신감을 상실한 후, 그 미묘한 맛을 느낄 수 조차 없었을 정도로 방황 했지만, 그래도 이 느낌이 좋다.
어쨌든 수학을 할 수 있다는 느낌...
아마도, 최근에 계속 주위 사람들보다 잘 할 수 있어서 였나보다. 내가 내 자신과의 싸움을 한 적이 없으니, 내 낮은 도덕성으로 보면, 아마도 그런 적이 몇 번 있었던게 많은 도움이 되었나 보다. 하지만, 지금 이 느낌은 아주 좋다.
지금, 문제를 풀거나, 정리를 이해할때의 내 머릿속에 그려지는 느낌...
어떤 Group과 Ring에 대해 읽어도, 그 Group이나 Ring이 머릿속에 뚜렷히 그려지고, 뿌리를 내린다... (단지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해석학에선 아무 것도 느낄 수 없다는 것이지만...)
이런 행복감 후에는 또 어떤 어려움이 오겠지만, 지금은 정말 좋다.
단지 약간의 걱정이 있을뿐이지만... 이것이 다시 자만심으로 돌아가지 않았으면 하지만...
신학과 철학으로 다져진, 내 새로운 도덕성을 믿을 수 밖에 없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