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를 멍~ 하니 보냈다.
아까운 시간들...
수학 몇 문제 풀고...그게 다였다..
요즘 왜 이렇게 계속 슬럼프 같은 기분인지...
얼마전까지 있던 energetic한 기분은 하나도 없다...
그리고 수학 문제도 한 동안 척척 풀리다가 슬슬 자신감이 없어지니, 슬럼프쪽으로 빠져드는 기분이군...
얼마전에 Gym에서 Weight lifting 할때 만난 수학 교수님.
매일 얼굴 보지만, 운동할때 만났다는 반가움에 오래 얘기를 했었는데...
나떠러 Research를 하고 싶지 않냐고 제의를 하셨다...
솔직히, 한번도 나는 Research쪽으로 나를 생각한 적은 없다...
항상 그냥 Problem Solving 쪽에만 정신이 팔려있으니...
며칠 틈틈히 생각 해보니,
필리핀에서 그냥 석사까지 해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부모님이야 이해를 못 하시겠지만... 또 다른 좋은데 가길 더 바라시지만,
내가 그 정도 Background가 있는게 아니란 말이야...
아직도 철이 없다.
어린 아이 같은 생각 들이 많다.
아마 이런 문제를 피하려고 문제만 풀었나?
흠...
재연형 얘기에 감사하지만, 그게 좀 연타 같은 타격이 있었던 것 같단 말야...
흠... 근데, 그 교수님이 나더러 수학 리서치 할 생각 없냐고 생각했을때... 그게 한번 생각 하고 말 문제는 아닌것 같다... 내가 아무리 필리핀을 뜰려고 발버둥을 친다고 해도, 솔직히 자신이 없단 말야...훔.... 그래도 열심히만 해보자...
근데 제발 좀 이상한 어려운 수학 문제에만 열심히 하진 말자... 아마도 결국에는 너무 어려운걸, 덜 배운 상태에서 풀려고 하게되면, 시간만 낭비할 수도 있으니까... 좀더 실용적인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데, 그러기엔 내 삶이 너무 무자비하게 무지막지하게 개판처럼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드는건 또 뭐야...ㅡ.ㅡ
살려고 발버둥 치는것도 제대로 발버둥을 쳐야 사는거지, 아니면 쓰잘데 없이 칼로리 소비하는거란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