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길...
미국 온지 며칠 됐다고, 나도 땡스기빙이 명절처럼 느껴지는 건지...

친구들 여기저기 가는거 보니까, 명절이란게 느껴진걸까?
가족들 보러 가는게 부러운 걸까?
모르겠다.
오늘 뭐 하고 지냈는지도 모르겠구...

유진이 나떠러 일주일전에 자기랑 같이 오레건에 가자고 했는데,
알고보니, 이혼한 부모님들이 모인다고 하는 것 같은데,
나는 그게 쫌 이상할 게 같아서 안 간다구 했다.

그리고, 나리누나한테 다시 한번 (아, 누나 죄송 그리고 감사~~) 이것 저것 부탁하면서,
누나가 금요일날은 멘로파크로 오라고 해서, 가리라 했다.
사실 이것저것 할게 있긴 한데,
거기가서도 할 수 있을 것 같구... 나중에 갔다와서 죽어라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구,
나도 친한 친구들 처럼 이 구석 좀 벋어 나고 싶었다.

어제는, 믕이랑 드영 미술관 갔다오고,
저녁에 키미요시랑 셋이서 저녁을 먹었는데,
그게 나중에 크리스랑 포도주 몇 병 마신다음에 다 토해버렸다.ㅋ
그래서 결국에는 새벽 6시에 자서,
12시에 일어나서,
2시에 학교에서 칠면조 준다길래 갔더니, 먹잘것도 없게 해놔서, 그냥 배고파서 한 접시 먹고 말고말았다. 왜 가끔 제수잇들은 가끔 제수 없는 짓을 꼭 해야 하는지...

글고 영화보러갈라고 생각했는데, 혼자갈러니 멀쭉해서 그냥 집에 와서,
여태까지 이메일 오고나서 답장 안한 친구들 친척들한테 잔뜩 보냈다.
숫자가 꽤 돼더군...ㅋㅋㅋ
낮잠 안잘라구 재미없는...20점차이나는 인디애나 vs 클리브랜드 농구나 보고...
결국에는 낮잠 안자고 지금 새벽 2시까지 버텼다..음하하...
다시 정상 Circadian Rhythm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저녁에는 그로서리 갈라고 했더니, 문닫아서...제길...왜 불 환히 켜놓고 문 닫은겨...
그래서 컵라면 먹을라고 그랬더니,
하루 왠 종일 자던 룸메이트가 깨나서 "다행히" 라면을 모면했다.
오랜만에 태국음식 먹었다...
으, 진짜 이제는 중국음식 못 먹겠다.
먹어도 뭘 먹는지 감이 안온다.
생각만 해도 속이 니글니글.
내가 어제 토한게, 술때메가 아니라, 중국음식때문이란 말이지..

근데 내일 몇시에 누나가 데리러 오시는지...-_-;;
뭐, 때 됨 가겠지.
낼 부터는 공부 제대로 해야지.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이고 뭐고 나랑은 상관 없는 거구.
늦잠 자서, 땡스기빙 퍼레이드 테레비에서 못 본게 좀 아깝다.
내년에는 기숙사 나가서, 아파트 얻으살면,
만약에 나 혼자 살더라두
터키 한마리 사서 다 먹을 것이다!!!
그리고 메이시스 퍼레이드 생방송으로 볼거다!!!

그리고 이제 조만간 이 개똥같은 컴터고 바바이다.
새로 하나 사서, 필요한 프로그램 제대로 깔고 써야지...ㅜ.ㅜ

Posted by 【洪】IL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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