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kg51.org에 서 퍼 온 수도승의 글




용서는 가장 큰 수행

용서는 우리로 하여금 세상의 모든 존재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한다.
우리를 힘들게 하고 상처를 준 사람들,
우리가 '적'이라고 부르는 모든 사람을 포함해,
용서는 그들과 다시 하나가 될 수 있게 해준다.
그들이 우리에게 무슨 짓을 했는가는 상관없이,
세상 모든 존재는 우리 자신이 그렇듯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라.
그러면 그들에 대한 자비심을 키우기가 훨씬 쉬울 것이다.

나는 행복해지는 것이야말로 삶의 목적이라고 믿는다.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원치 않는다.
이것은 사회적 여건이나 교육, 또는 사상과는 무관하다.
우리는 내면 깊숙한 곳에서부터 그저 만족감을 원할 뿐이다.
그러므로 무엇이 우리에게 가장 커다란 행복을
가져다줄 것인가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용서와 자비이다.

고통을 견뎌낼 수 있는 인내심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리를 상처 입힌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우리는 용서를 베풀 기회를 얻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의 스승조차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 내면의 힘을 시험한다.
용서와 인내심은 우리가 절망하지 않도록 지켜주는 힘이다.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굳이 서로를 소개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는 나와 같은 단 하나의 사람일 뿐이다.
움직이고, 미소짓늕 눈과 입을 가진 존재를
소개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적은 없다.
우리는 피부색만 다를 뿐, 모두 똑같은 존재다.
살아있는 어떤 존재라도 사랑하고 자비를 베풀 수 있다면,
무엇보다 우리를 미워하는 이들에게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참다운 사랑이고 자비이다.
누가 우리에게 용서하는 마음을 가르쳐 주는가.
다름 아닌 우리의 반대편에 서서 우리를 적대시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스승들이다.

다른 인간 존재에 대해 분노와 미움,
적대적인 감정을 가지고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다 해도,
삶에서 그는 진정한 승리자가 아니다.
그것은 마치 죽은 사람을 상대로 싸움과 살인을 하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인간 존재는 모두 일시적이며, 결국 죽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쟁터에서 죽는가, 병으로 사망하는가는 별개의 문제다.
어쨌든 우리가 적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언젠가는 죽기 마련이고,
그러므로 결국 사라질 사람들을 죽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진정한 승리자는 적이 아닌 자기 자신의 분노와 미움을 이겨낸 사람이다.

용서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다른 사람이 어떤 모습을 하고,
우리에게 어떤 행동을 하든 아무 상관이 없다.
진정한 자비심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볼 줄 아는 마음이다.
그의 고통에 책임을 느끼고, 그를 위해 뭔가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다른 사람의 행복에 마음을 기울일수록 우리 자신의 삶은 더욱 환해진다.
타인을 향해 따뜻하고 친밀한 감정을 키우면 자연히 자신의 마음도 편안해진다.
그것은 행복한 삶을 결정짓는 근본적인 이유가 된다.

나는 한 명의 인간이자 평범한 수도승으로서 이야기할 뿐이다.
내가 하는 말이 그럴 듯하게 들린다면, 그대로 한 번 실천해 보기를 바란다.

- 달라이라마


Posted by 【洪】IL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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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울리는 사진 한장과 글




잭 캘리라는 한 신문기자가
소말리아의 비극을 취재하다가 겪은 체험담이 있습니다.
기자 일행이 수도 모가디슈에 있을 때의 일입니다.
그때는 기근이 극심한 때였습니다.
기자가 한 마을에 들어갔을때, 마을 사람들은 모두 죽어 있었습니다.
그 기자는 한 작은 소년을 발견했습니다.
소년은 온몸이 벌레에 물려 있었고,
영양실조에 걸려 배가 불룩했습니다.
머리카락은 빨갛게 변해 있었으며,
피부는 한 백살이나 된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마침 일행 중의 한 사진기자가 과일 하나 갖고 있어서
소년에게 주었습니다.
그러나 소년은 너무 허약해서 그것을 들고 있을 힘이 없었습니다.
기자는 그것을 반으로 잘라서 소년에게 주었습니다.
소년은 그것을 받아들고는 고맙다는 눈짓을 하더니
마을을 향해 걸어 갔습니다.
기자 일행이 소년의 뒤를 따라갔지만,
소년은 그것을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소년이 마을에 들어섰을 때,
이미 죽은 것처럼 보이는 한 작은 아이가 땅바닥에 누워 있었습니다.
아이의 눈은 완전히 감겨 있었습니다.
이 작은 아이는 소년의 동생이었습니다.
형은 자신의 동생 곁에 무릎을 꿇더니
손에 쥐고 있던 과일을 한 입 베어서는 그것을 씹었습니다.
그리고는 동생의 입을 벌리고는 그것을 입 안에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자기 동생의 턱을 잡고 입을 벌렸다 오므렸다 하면서
동생이 씹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기자 일행은 그 소년이 자기 동생을 위해 보름 동안이나
그렇게 해온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며칠 뒤 결국 소년은 영양실조로 죽었습니다.
그리고 소년의 동생은 다행히 살아남을수 있었습니다...



-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中 -

(현재 우리들이 얼마나 좋은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그 사실을 잊지 않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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