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ain Stormer

Daily Words 2011. 4. 22. 08:53
요즘 미친 듯이 생각나는 아이디어들을 당최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나마 짬이 있으면 아이폰이나 컴퓨터에 빠르게 적는데 (종이에 뭐를 안 적은지는 너무 오래 됐고),
적다보면 거의 암호처럼 보이고.
이런 내 아이디어들을 인터넷상으로 올려도 솔직히 별로 상관은 안 하지만,
조금만이라도 가치가 있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언제 어떻게 내 아이디어를 쓸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될지 모르니까 조심하고, 조심할 뿐이다.

지금 하는 일이 너무 많은데, 이 많은데도 계속 머리는 돌아간다. 다행히, 다방향으로...

1) 지금하는 풀타임잡은 계속 열심이다... (일단은)...
2) 요즘 투자에 맛이 들려서... 투자는 내가 쫌 risk-averse해서 안하고 ETF만 하지만. 
3) 그리고 항상 하는 비지니스 플랜. 여러회사와 펀드의 자문/고문/디렉터로 있는 친구와 친구 회사의 스트라테직 어드바이저가 되었다. 투자유치가 급한 회사는 내가 직접 멘션되는 컨트랙트를 회사와 직접 쓸 계획이고. 이 친구와 일주일에 한번은 만나서, 그 주안에 일어났던 일들이나 새로 생긴 스타트업의 제품을 보고 이러쿵저러쿵한지 1년이 됐고, 요즘은 아예 만나기 전에 준비까지 한다. 
4) 요즘은 정말 정나미 떨어진 자격증 공부는 퇴근후, 저녁먹고, 잠자기 전까지 계속 한다... 아니 하려고 한다. 
5) 혹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이런저런 회사에 원서 넣기도 하고 있다. 이렇게도 네트워킹이 가능하니까.
6) 그리고 틈틈히 준비하는 스타트업.

다행히, 1번과 4번을 제외하면, 다른 나머지는 쉬는 시간에, 아니면 그냥 머리한편에서 계속 생각을 하고 있고, 생각이 저절로 나고 있다. 의도적으로 집중을 하려고 하는 건 1번과 4번일뿐.

1주일에 하루는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놀려고 하지만 시간이 정말 부족하다.
그나마 주중에는 출근을 해야하니까, 잠을 억지로라도 자지, 주말엔 술을 먹지 않은 밤이면 밤을 새서 공부를 하던지 일을 하니, 주말이 전혀 좋은지 모르겠다. 그래서 하루는 놀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실천을 하면 이상하게 죄책감마져 들고.

그래도, 다행히 머리는 계속 돌아간다.
아이디어들은 계속 떠오른다.
3번과 6번에 관해서, 아이디어들이 계속 생각나서 주최를 할 수 없을때도 있다.
바로 실천을 못하는 아이디어도 있고, 분명히 나랑 같은 생각을 하는 실천능력이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다행히 돈에 그렇게 치중하면서 일을 진행하는게 아니라서 좋다.
원래 나는 부에는 집착이 없으니까.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항상 생각하지만, 없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그쪽에 관련해서 큰 문제는 없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으니까 이렇게 생각하는 거겠지만.
그냥 이렇게 하면, 저렇게하면 기회가 생기는게 보여서 어떻게 할 줄 모를 뿐이지, 그런것들이 다 내가 손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것도 아니고.  

But I feel that, soon enough, they will come within my reach.

내가 3년전까지만 해도, 직장에서 일을 하는 걸 영혼을 파는 일이라고 하고, 대학원가고 싶어하고, 교수가 되서 리서치와 teaching만 하고 싶어하던 사람이라면, 요즘 알게된 사람들이 믿을까? 워낙 내가 한 우물만 파는 스타일이고, 너무나도 내가 비지니스에 관심이 없었고, 돈을 생각하는게 싫어서, 비지니스 용어도 거의 모르고 그랬다고 했다면 믿을까? ㅋㅋㅋ

사람은 참 쉽게 변하는 것 같다.
내가 fast-learner란게 이럴때는 좋은건지 나쁜건지. 
그래도 내 본성은, 본질은 안 변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내 중심은 내 양심이고, 계속 그래야 한다.  
Posted by 【洪】IL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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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 이소라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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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듣고 울컥했다.
진작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노래.
미친 듯이 듣고 있다.

가사와 멜로디... 너무 와 닿는다.
하필이면 딱 요즘 내 state of mind 같을까.

어렸을때 "난 행복해" 노래가 뜨고, 얼마 안 있다가 이민을 나와서, 거의 잊혀졌던 가수.
전혀 몰랐던 노래를 우연히 접하고, 이런 감동을 받으니 정신이 없다.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하늘이 젖는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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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 노래는 쫌 오래 됐지만, 역시 iTunes에 없다. 전혀 마켓에 관심이 없는 건가?
Posted by 【洪】IL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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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ing

Daily Words 2011. 2. 27. 21:08

Translation:

Everyone should prepare for farewell.
It is better to think that solitude is a faithful friend that never betrays.
It is better to prepare for an umbrella before suffering the cold after being drenched by drops of love.
You should not count on happiness even in the midst of some intense love.
You should not talk of love even if you feel like you'd love till death.

Love is like a season.
Love comes and goes to decorate one's life just to make it less boring.
A piece of ice that begins melting once you call it love.

Farewells come eventually.

Unhappiness never lasts as happiness never lasts.
Farewells occur and so do new encounters. 
On the deathbed, everyone reminisces one of these two:
either memories of receiving love or memories of loving.

I want to be the one reminiscing memories of lo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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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 you is easy;
Being in love with you, however, is a totally different ma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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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洪】IL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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